최순용 선도지사...“명당 발복은 전기 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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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의 발복은 전기 코드를 꼽으면 전기 불이 바로 켜듯 이장 날짜를 잡는 순간부터 발복이 시작됩니다."
1일 최순용 선도지사의 즉답이다. 최 지사의 호는 ‘천룡자’이다. 7년 전에 풍수지리와 관련된 책 '땅'(도서출판 다컴)을 출간했다. 제대로 된 풍수관을 일반인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인들의 설득에 따라 '땅' 이란 책이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천룡자 최순용(사진·61·전남 순천) 지사는 "산 속에서 은둔하며 풍수지리의 도나 철학을 깨우친 게 아니라, 일상에서 마음 공부을 하며 풍수지리의 도를 터득했다"고 말했다.
계기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왔다. 조부모가 꿈속에 자꾸 나타나, 묘를 이장하게 된 계 계기였다. 묘 이장 후 풍수지리와 관련된 여러 꿈을 꾸었고, 관심은 더 깊어졌다고 했다.
그 이후 약 19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그만 두겠다는 결심에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다. 남편과 아들의 일탈에 아내와 노부모는 몇 달만이라도 참고 일하라고 읍소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다. 가족의 노력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는 "당시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지 않으면, 곧 미칠 것 같더군요. 풍수지리를 공부하지 않고는 당장 살 수 없을 만큼 내면의 욕구가 컸다"고 회고했다.
그의 강렬한 열망 실현의 단초는 한의원 원장과 철학관장 등이 가족들을 설득하면서 마련됐다. 동양학을 하는 이들은 최 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풍수지리 대가의 출현을 예고했다고 한다.
이들을 포함해 최 지사의 재능과 노력을 알아본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처음 만나는 이들조차 "어디서 공부를 했느냐?" 혹은 "마치 도선국사가 환생한 것 같다"는 등 말을 끄집어내곤 했다.
인터뷰 자리에 응한 그의 한 지인은 "땅속의 수맥을 차단할 수도 있고 수맥을 넣을 수도 있으며 천기·지기·인기를 읽어 삼위일체의 명당을 찾는 것은 기본이고,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초 능력과 같은 100여 가지의 능력을 가끔 경험하고 볼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최 지사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공부만 해서는 한계가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내가 바로 서고 다른 사람을 도울 능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공부가 경지에 이르면 머릿속에 수많은 글귀가 보이며 그 글귀가 문장으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심경(心經)이란 말을 화두로 한 문장도 쉽게 구성된다. 심경이란 단어를 보면서 최 지사는 "마음을 열면 좋은 것이 보이고, 마음을 닫으면 나쁜 것이 보인다.// 마음이 넓으면 도를 통할 수 있고, 마음이 깊으면 하늘을 통할 수 있다"라는 문장을 만들었다.
그는 "10여년을 공부하면서 전국에 1000곳이 넘는 생지 명당을 찾았다"며 "명당을 찾는 이들에게 땅을 무조건 알려 주는 게 아니라, 땅을 먼저 찾아놓고 그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진정한 풍수가의 자세를 설명하면서 그는 "전국에 명당은 무수히 많은데 하늘이 그 주인을 정하지 않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풍수지리는 땅의 주인을 제대로 찾아주는 가르침의 '길'"이라고 말했다.
명당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후손이 조상을 극진히 모시고 효를 행하며 착하게 살 때 그 명당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도 했다. 그래서일까. 최 지사는 명당을 찾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거나 죄가 많다면 절대 자리를 잡아주지 않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망자와 후손의 죄의 유무를 살펴 그에 합당한 자리를 알려 준다고 한다. 실제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가 한 명이 찾아 왔다고 한다.
그는 "만약 그 기업가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명당을 요구했다면 그곳을 알려주지 않았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오신 분이기에 땅을 소개해 드렸다"고 전했다.
최 지사는 "나의 깨달음은 실제 생활을 하면서 고통 속에서 얻은 것"이라며 "풍수는 사회와 역사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삼 강조하는 말이 있었다. 바로 '땅의 주인은 사람이지만 진짜 주인은 하늘이다'고 했다. 지금 땅을 사거나 가졌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라고도 했다. 먼 후일 또 다른 주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최 지사는 주인이 정해진 명당은 수백 곳에 걸쳐 찾아주었다. 인터뷰에 동석한 지인이 자신이 경험한 발복에 대해 설명했다.
"한의원을 경영하는 분이었는데, 최 지사께서 그분의 부탁으로 전남 광양의 명당을 찾아주었습니다. 조상의 묘를 이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의원 원장 딸이 회계사에 합격하는 등 발복을 경험했어요. 자세한 발복 내용은 인터뷰에서 밝히기 곤란하지만, 그분으로서는 짧은 기간이나마 땅의 주인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 거에요"
또 A모씨도 “약 20여년 동안을 명당을 찾기 위해 갈망하다. 어느날 갑자가 최 지사님의 만남과 배려로 명당을 얻어 되어 조상의 묘를 이장 했다. 이후 중안일간지 기자로, 부인은 교육계 계약직에서 정식 직원으로. 딸은 서울 모 방속국 편성국으로 입사하는 등 1∼3년 사이에 발복을 직접 경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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